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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걷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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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머리맡 폰 시계가 새벽 4시 50분을 가리킨다.

화, 목, 토 오늘이 토요일.

꼼지락 거리지 말고 냉큼 일어나자.

일주일에 세 번은 아침 산책으로 걷기로 했잖아.

누가 뭐래?

 

곧장 침대에서 내려와 7부 청바지에 가벼운 T셔츠를 입었다.

운동모자에 마스크까지 빼놓지 않았다.

현관문 살짝 열고 엘리베이터로 1층까지 내려갔다.

밖은 아직 어둡다.

 

내가 늘 다니는 산책 코스의 중간지점 텃밭까지는

정확히 20분이 걸린다.

얼마 전까지는 30분이 걸리는 종점까지 걸었었는데

왕복 60분, 1시간은 숨이 턱에 까지 차 힘들었다.

그래서 편도 20분이 걸리는 텃밭에서 되돌아오기로 했다.

 

왕복 40분.

지금 내 나이로 이 정도 거리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운동도 욕심부리면 안 된다는데..."

나 스스로 당부하며 위안을 받는다.

그래서 일주일 세 번.

화, 목, 토.

 

<'코로나19'로 헬스장 샤워 금지> 

이참에 아예 변덕스러운 헬스장을 끊어버릴까? 썩을 넘! 

 

 

때마침 카톡이 '까똑!' 하고 울린다.

 

하루 30분 걸으면 몸에 나타나는 놀라운 변화 10가지

1. 치매가 예방된다.
2. 근육이 생긴다.
3. 심장이 좋아지고 혈압을 낮춰 준다.
4. 소화기관이 좋아진다.
5. 기분이 상쾌해진다.
6. 녹내장이 예방된다.
7. 체중을 관리할 수 있다.
8. 뼈를 강화시킨다.
9. 당뇨병 위험을 낮춰 준다.
10. 폐가 건강해진다.

 

나는 이틀에 한번 40분밖에 걷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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