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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나는 나의 서재에 남아있는 내 일생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었다.
어느 날 불현듯 세상과 'bye - bye' 할지도 모르니까.
물론 그럴만한 나이가 되고도 남았기에.
1989년인가 보다.
중앙일보사 발행 '여학생'이란 잡지가 있었다.
그 잡지에 당시 청춘물 글로 인기를 끌던 여류작가 우선덕 씨와
나의 일러스트로 함께 콤비로 연재물을
무려 2년 넘도록 연재를 했었다.
일러스트는 특이하게 수채와 파스텔을 섞어 시작했다.
달달이 연재되는 소설이라 내 나름대로는 심혈을 기울였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슬며시 미소가 그려진다.
실제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일까?
naver에서 우선덕 작가를 검색해보니 그녀는 아직도 쌩쌩한가 보다.
연재하는 동안 우 작가와는 자주 소주를 마시기도 했었는데...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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