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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두둑! 후두두둑!'
새벽 5시.
비가 내린다.
'오늘도 운동 나가야 하나?'
'그만 쉴까?'
'요따우 비가 내린다고 쉬어?'
'그래도 비 맞고 하는 운동은 청승맞잖아.'
'쯧쯧. 내 그럴 줄 알았어. 작심삼일!'
'알았어, 일았다니까!'
우산 펴 들고 밖으로 나왔다.
새벽 5시 반.
산책길엔 나 혼자다.
이틀 걸려 새벽에 나오는 운동 산책길.
양심에 등 떠밀려 겨우 나왔다.
비가 살짝 내리지만 콧구멍으로 들어오는 공기는 상큼하다.
'역시 잘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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