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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며칠 방구석에 틀어박혀
뭔가를 정신없이 끄적거리다 밖에 나왔더니
그새 아파트 울타리에 장미꽃들이 난리(?)를 피웠다.
그 좋은 스마트폰 카메라 들고 왜 우리를 찍지 않느냐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그래, 그래! 내가 너희를 모른 체하고 지나칠 수는 없지"
예쁘다!
정말 예쁘다!
어쩜 그리 예쁘니?
세월이 참 빠르긴 하다.
엊그제 얘네들을 찍은 것 같았는데
벌써 1년이 훌쩍 흘러 오늘 또 찍어달라고 성화다.
"얘들아! 너희들 지금같이 내내 이 자리에서 머무르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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