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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 송골마을.
이곳은 사방이 온통 붉게 물든 감 나라였다.
매일을 시멘트 벽사이로 조각난 하늘만 바라보던 도시 촌놈은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뛰었다.
상상 속에서만 있었던 붉은 감의 공화국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은
내 생전에 또 하나의 행복이었다.
보이는 곳곳마다 붉은 감나무와 일렬로 줄줄이 달아맨 감들이
서로들 도시 촌놈의 나를 반긴다.
그 마을, 어느 촌가의 할매를 찾아뵈었다.
할매는 감 껍질을 깎아 내리면서도 자꾸 미소를 지었다.
“요놈은 손자 녀석, 요놈은 외손녀, 요놈은 아들놈,
요놈은 딸내미, 요놈은 며느리, 요놈은 내 사위”
바지런한 할매의 손길은 어느 새 바구니를 가득 채웠다.
*
벌써 7년 전 이야기다.
경북 상주의 <곶감명가>의 초대로 곶감마을 투어를 한 적이 있었다.
추석이 가까워오니까 새삼 붉은 곶감이 생각나서
이곳에 펼쳐 놓는다.
주소 클릭!!!
혹시 친지에게 추석선물로 곶감을 하신다면
곶감명가의 김영분 여사장을 찾아
daum '블러거 강춘'이 소개했다고 말하면
특별히 잘해드릴 수 있다.
054-534-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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