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식씨, 안녕?

백수의 웃기는 변덕스러움

728x90

 

 

어제 먹던

시래기 국 남았으니

알아서 챙겨먹어요.

나,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

 

마눌은

그렇게 말하면서

휙~ 현관문열고 나갔다.

딸네 집

김친가 뭔가

담가준다는

짧은 말만 남겨놓고. 

 

그래,

좋다 좋아!

인상만 팍팍 쓰는

악마할멈 없어졌으니

만세라도 불러야겠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왜 가슴 한구석에서는

허전하고

아쉬움 같은 것들이

지랄 맞게

꼼지락거리는 것일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