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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네요, 당신!”
김장하는 날
아침부터
녜~ 녜~! 하며
이일저일
거들어주었다고
마눌이
축 늘어진
나를 향해 던진
인사치레다.
아~!
이 얼마 만에 들어보는
따스한 말이냐.
절임배추 10박스 나르느라
굳어있던 온몸이
봄날 햇볕에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린다.
짜샤!
삼식이도 아주 가끔은
마눌한테
이쁜 말 듣는다는 거,
알아? 몰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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