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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계란프라이,
버터 발라 구운 토스도 빵 두 조각,
그리고 커피.
점심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밥통의 시커먼 현미밥 반 공기,
미역국, 김치, 김 다섯 조각.
저녁엔
맵지 않은 면,
혹은 평양만두,
삼시 세끼
밥만 줄기차게 차려 먹는 게 지겨워
간혹 이렇게 찬란(?)하게
손수 차려 먹는다.
옆에 있던 마눌이 보고
“참 팔자도 좋아,
골고루 먹어 건강에 좋겠수,
여자들은 귀찮아
김치 하나 놓고 먹는데”
비웃듯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생각해보니 마눌 말이 맞는 것도 같다.
삼식이 주제에
골고루 찾아 먹으니
죄인일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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