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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바람소리

생뚱맞은 일출 역시 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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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흙 바다.

한 점의 불빛.

그리고 또 한 점의 불빛,

불빛, 불빛, 불빛, 불빛, 불빛.

뭐야?

이 새벽.

 

어둠

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어선들.

 

이제 서서히 동녘이 튼다.

 

 

 

 

 

 

 

 

 

 

 

 

 

 

 

 

생뚱맞게

웬 일출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스마트폰으로 찍어대는 나 역시도 생뚱맞다.

그러나 계속 찍어댄다.

어둠을 뚫고 세상에 태어나는

이 우주의 모든 생명체들이

신비하고 황홀하고 찬란해서이다.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이 순간

다시 그곳의 가슴 설렘이 그리워진다.

강원도 속초 윗동네 거진땅 지나 대진.

휴전선 코앞에 자리 잡은

금강산콘도의 새벽.

 

 

 

 

금강산 콘도.

전망 좋은 915호실에서 바라 본 일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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