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짜릿하게! 사랑의 활력소다

 

 

 

 

 

 

 

 

 

 

아! 글씨 둘이서 좋아 죽을것 가타가꼬

사랑의 하튼가 머신가 맨들며 난리지랄을 헐 때부터

나가 알아부렀다니께.

 

쉬 금방 끓는 냄비가 쉬 식는다는 말,

나보다 많이 배운 느그들이 더 잘 알거 아녀?

어느 위인인가 그렸잖혀.

인생은 둘이서사랑허기에도 넘 짧은 시간인께,

서로 미워허들 말고, 헐뜯지 말고

나부터 잘못혔다고 눈물 흘리야헌다고.

꼬라지 좋다, 염빙할년놈들!

 

머, 허기사 살다보믄 더러 쌈헐때도 있지만서두

그라도 맨날 그래싸면 버릇된당께.

부부쌈도 적당히 해불먼 사랑의 활력손간 먼가 되긴 허드라만…

 

여자는 대그빡도 쪼깨 숙일지 알아야제

몰강시럽게 냄편을 패대기처불면 싸난년 된다니께.

서방도 마찬가지여.

에편네가 죽어라 조동아리를 놀려싸믄

언능 꼬랑지를 꼬불칠줄도 알아야제.

 

아이구 저것들이 은제 철이 든다냐.

아~, 빨랑 뒤돌아서 부둥켜 안으랑께!

참말로 저 썩을년넘들 땜시롱

이 어메 가심이 벌렁거리가꼬 지명에 못살겄다.

 

 

- 강춘 신간 <썩을년넘들>중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