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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순(성우, 방송인)
나도 시어머니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엊그제 며느리였었는데 말이에요.
지나간 과거사 되풀이 않는 게 요즘 대우받는 시어머니라면서요?
며느리 잡아놓고 “나 옛날에는...”하는 꼰대 시어머니는 질색입니다.
간섭하지 말고 그냥 풀어놔두세요. 요즘 며느리들은 지가 다 알아서 합니다.
강춘님 책 엉클어진 고부 속 다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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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남자지만 남자들 참 바보다.
아내에게 쥐어서 사는 게 얼마나 편하다는 것을 왜 진즉 알지를 못했는지…
괜한 주도권이니 자존심이니 변명 따위 같은 것으로 버티지 말았어야했다.
지나고 보니 모두가 다 쓸데없는 남자들의 오기였다.
정말 잘못 버티다가는 나이 먹어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된다.
나는 다행히 그 신세 직전에 인생사는 법을 깨달아
아슬아슬하게도 아내 손에 쥐어서 산다.
처음엔 약간 자존심 상했지만 며칠 가지 않아 아무렇지도 않았다.
역시 옛 선인들의 말씀이 정답이었다.
‘늙어서 후회 하지 말고 일찌감치 마누라손안에 들어가 사는 게
신상 편한 거야. 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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