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꾼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치꾼들아! "이번 설에는 내려오지 마라!" 같은 일산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코로나' 놈 때문에 둘이서만 사는 부모 집에 오지 말라고 말할 순 없다. 평소에도 수시로 들랑날랑했었으니까. 그래서 떡국이래도 끓여야 하지 않겠냐고 아내는 설 전날에 나(짐꾼)를 앞세워 하나로마트에 왔다. 그 넓은 주차장엔 차들로 꽉 차있어 주차하느라 한참을 헤맸다. 꽉 차 있는 건 마트안에 인파들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람 간 거리두기? 과연 지침이 지켜졌을까? "젠장~!" 집값만 오르는 게 아니다. 모든 물가가 입이 쩍 벌어지게 올라있다. 우리 같은 돈벌이 하나 없는 백수는 어찌 살라고 이 모양이냐? "세상에 계란 30구에 9천 원이 넘다니? 얼마 전에 6천 원이었는데... 도대체 이넘의 정치를 어떻게 하는 거야? 너희들이 잘한다고 .. 짐꾼된 남편, 어쩌랴 시대가 변했는데… 영어 속담에 'Wife is man's best and worst' ‘아내는 남자의 최고의 재산이자 최악의 재산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거운 비닐 주머니를 들고 걷는 영감은 마누라에게 무겁다고 농담 비슷하게 슬쩍 말하니까 ‘남자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왜 군소리하느냐는 듯 입을 삐죽이며 핀잔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