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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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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쏜살같다. 젊은이들아! 솔직히 이야기합니다. 저는 지금의 나이 80까지 살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깜짝깜짝 놀랍니다. 젊었을 적 생각은 이랬습니다. “인생 60살까지 살면 잘 산 거야.” 그러면서 60살을 거뜬하게 뛰어넘었습니다. “대단한 인생이야. 다시 70살까지는 살 수 있을까?” 잠시 암초..
이번 설날은 처갓집 먼저…아들아, 꼭 지켜라 *작가노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기 ‘80돌’ 시아버지 말씀대로 개화된 새 시대의 밝은 세상에 아직도 며느리보다 아들을 우선순위에 두는 사고에 머물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출가외인(出嫁外人). 시집간 딸은 친정 사람이 아니고 남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
남자들 나이 먹으면 누구나 마누라가 무섭다 *작가노트 젊으나 늙으나 기혼 남자들에겐 무서운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습니다. 바로 ‘아내’, ‘마누라‘란 이름의 여자입니다. 무슨 쓸데없는 얘기냐고 콧방귀를 뀌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무서운 사람은 꼭 존재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
별거, 이혼, 졸혼의 유혹 너나없는 우리들의 인생길엔 수많은 웅덩이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 웅덩이는 너무 깊고 험해서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웅덩이의 이름은 <별거>, <이혼>, <졸혼> 등등을 말합니다. 나는 운이 좋게도 그 위험한 웅덩이들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며 이 나이..
나, 늙었지? 마누라가 묻는다, 뭐라고 대딥할까? * 작가노트 “나, 이뻐?” “나, 늙었지?” 젊으면 젊은 대로, 늙으면 늙은 대로 세상의 아내, 마누라들은 남편을 향해 느닷없는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정말 남편들은 속된 말로 ‘미친다!’입니다. 마음속에도 없는 아첨(?)의 대답을 해야 하니까요. 양심상 거짓말을 못 해..
인터넷 책 중앙일보에서 발간한 인터넷 책이다. 그동안 연재되었던 나의 그림 에세이를 모아 인터넷 책으로 묶었다. 인터넷 책은 처음이다. 주로 PC나 핸폰으로 구독해야 하기에 고객은 주로 젊은이들 상대인 것 같다. 오래 살다 보니 참 별것도 다 구경한다. ^^ 혹시 구매하실 분은 아래 주소를 클릭..
내 나이 80살! 자다가도 깜짝 놀란다 *작가노트 “욕심도 많아! 사람이 나이 먹어 늙으면 주름살 늘고, 얼굴에 검버섯 끼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법칙인데 그걸 자꾸 나무라면 자신도 스트레스 먹을 텐데 왜 허구한 날 늙는 타령만 하는가 몰라. 옆에 있는 자기 마누라 늙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나 봐. 에구~ 언제 철이 들까. ..
인생 80돌을 넘어서니 다시 아이가 되었다 * 연재를 시작하면서 얼마 전에 80살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엊그제 한돌 된 아이가 눈 깜짝할 사이에 80돌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80돌 아이’가 된 셈입니다. 이제 밖에서나 집에서나 노파가 되어, 할 일이 없습니다. 이름 그대로 백수, 삼식이 일 뿐입니다. 아! 할 일이 있군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