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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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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10년차의 설거지 노하우 삼식씨, 안녕? (90) …………………… 삼식이 10년차의 설거지 노하우 설거지. 1년짜리 삼식이 초년병이 뭘 알겠니? 여기 10년 노하우의 삼식이 선배가 한수 가르쳐줄게. 설거지의 맨 끝 하이라이트는 닦아놓은 그릇에서 ‘뽀드득’ 소리가 나야된다는 거야.
삼식이의 아침 삼식씨, 안녕? (89) …………………… 삼식이의 아침 눈을 떴다. 창밖으로 어렴풋이 흩어져가는 어둠이 보인다. 오늘하루 또 뭐하지? 멀뚱멀뚱 눈동자만 굴리다 이불을 머리 위까지 끌어 올렸다. 남자란 아침에 눈뜨면 밖으로 나가야 돼! 인상 팍팍 긁는 마눌의 얼굴이 이불속 파묻힌 동공..
모월모일 삼식이 삼시세끼 메뉴 삼식이 일기(80) …………………… 모월모일 삼식이 삼시세끼 메뉴 아침. 보온밥통의 현미밥 반 공기. 냉이 국, 삼색나물, 스지 장조림. 점심. 버터 바른 식빵 두 쪽.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치즈 한 장. 햄 두조각, 계란 프라이 찔러 넣어 가위로 6등분 잘랐다. 블로거 모씨가 카톡으로 보내준..
삼시세끼라는 죄 삼식이 일기(79) …………………… 삼시세끼라는 죄 남편의 말이나 태도가 원인이 되어 두통이나 현기증, 어깨 결림, 온몸 쑤심, 불면증, 귀 울림 등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아내의 병을 화병(火病)이라고 했다. 나는 자책감에 사로잡힌다. 틀림없이 이 증상 중에 한두 가지는 집에서만 죽..
8층 삼식이한테 충고 한다 삼식이 일기(73) …………………… 8층 삼식이한테 충고 한다 1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속에서. 8층의 어리벙벙한 초로의 삼식이를 만났다. 녀석은 나를 보자마자 눈을 내리깔고 외면한다. 그래, 나도 안다. 삼식이끼리 눈 마주치는 거 정말 계면쩍은 일이다. 그런데 부탁하나 하자. 제..
삼식이도 옛날엔 참 멋있었지 삼식이 일기(59) …………………… 삼식이도 옛날엔 참 멋있었지 “어마! 형부 너무 멋지다” “멋져봤자 삼식인데 뭘. ㅋ” “누가 형부보고 삼식이라 그러겠어요?” 오랜만에 정장 차려입고 친척 결혼식장에서 만난 처제 말이 너무 예쁘다. 그래, 형부는 그 넘의 삼식이 탈만 벗으면 이..
창작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 중앙일보 J플러스에 소개된 필자. http://jplus.joins.com/List/Writer.aspx?type=W 블로그를 시작한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다. 어쩌면 나의 제 2인생은 블로그 10년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2004년 말, 열세시간의 구강암 대수술을 받고는 모든 현직에서 손을 놓았다. 참으로 ..
삼식이는 빨래도 할 줄 알아야한다 둘만 사는데 웬 빨래가 저리도 많을까? 맨날 맨날 마눌이 낑낑대며 세탁기 돌리는 걸 보고 좌불안석 속이 켕겼다. “나한테 좀 세탁기 돌리는 법 알려줘 내가 도와줄게“ “놔두슈! 대충 대충하는 꼴 보라고? 내가 속 터지고 말지!” 공연스레 고운 말 주고 언짢은 말만 받았다. 이젠 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