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남편 가슴속에 있다? 없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남편과 살짝 다퉜다. 도대체 저 남자 가슴속엔 '나'라는 존재가 있기나 한 걸까? 문득 궁금했다. 어느 날. 나는 남편의 가슴속을 살짝 들여다 보았다. 어머머? 그이의 가슴속엔 상상이외로 내가 아주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었다. 낯이 화끈거렸다. 부부란 서로 '믿음'으로 산다고 했는데... 잠시라도 의심했던 내가 부끄럽기만 하다. ---- 쯧쯧쯧... 지집아가 껀덕허먼 지그 냄편을 의심하고 자빠졌구만 그려. 고로코롬 믿지 못하면 쌔고 쎈 앞날을 어찌 살아갈거여? 참말로 실덕벌덕헌(변덕) 지집아 맞구만 그려. 지집아야! 사람에 대한 의심은 병이여. 그 병이 쌓이면 으뜻게 되는지 아능겨? 내가 봉께 깍지애비는 입이 무거운 냄자여. 냄자가 누구처럼 즈그 마누라 앞에서 촐랑대며 '사랑해, 사랑.. 남편 가슴속엔 내가 있기나 할까? daum 브런치 https://brunch.co.kr/@kangchooonnlfe/8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