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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할미의 붓질 2.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하루에도 몇 번 씩 그녀가 그려놓은 나무를 들여다본다.
보면 볼수록 겐트지 위에 그려지는 나무들은 신기하고 독특했다.
쓱~싹 몇 번의 선긋기에 나뭇가지가 그려지고
컬러 붓 칠 서너 번에 잎사귀가 그려진다.
너무너무 쉽게 그려진다.
푸른색 하늘도 파스텔로 슬쩍 그려 놓고 손으로 문질러 농도를 옅게 하고 있다.
하늘과 나무와 기와지붕도 어느사이 순식간에 그려졌다.
나처럼 그리기 전에 이것저것 고민하는 시간도
80노파, 그녀는 필요 없는 것 같다.
신기(神氣)가 들렸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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