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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부부'

부부쌈도 자주허면 버릇된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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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써글년!
또 김서방과 쌈박질 한거여?
아~ 글씨 둘이서 좋아 죽을 것가타가꼬
사랑의 하튼가 머신가 손구락으로 맨들어 지랄난리들 헐때부터
에미가 알아부렀당께.

쉬끓는 냄비가 쉬 식는다는 말.
나보다 많이 배운 느그들이 더 잘 알거 아니여?
엔날 어느 위인인가 그랬잖혀.
인생은 둘이서 사랑허기에도 넘 짧은 시간인께
서로 미워허들 말고 헐뜯지도 말고
내부터 잘못혔다고 눈물 흘려야헌다고...
꼴들 좋다, 염병할 년!

머, 허기사 살다보믄 더러 쌈박질 헐 때도 있지만서두
그려도 맨날 그래싸면 버릇된당께.
부부쌈도 적당히 해불면 사랑의 활력손가 먼가 되긴 허드라만....

여자란 그냥 뻗대지만 말고 대그빡도 조깨 숙일줄 알아야제
허구헌날 몰강시럽게 냄편을 패대기처불면 싸난 년 된다니께.
글고 울 사우도 마찬가지여.
여편네가 죽어라 조둥이를 놀려싸믄
남자가 언능 꼬랑지를 꼬불칠 줄도 알아야제. 안 그려?

아~ 지집아야! 
멋하고 있어. 시방?
이번엔 니년이 먼저 뒤돌아서랑께
지난 번엔 니 냄편이 잘못했다고 혔잖여.
참말로 이 어메 가심이 니년 땜시롱 맨날 벌렁거려가꼬 
지명에 못 살겄다. 써글년!

<친정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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