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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영감, 노인네, 할배 등등
이 시대 소위 나이 먹은 사람을 향해 지칭하는 호칭이다.
이 정도는 그래도 양반이다.
꼰대, 지공, 노틀, 틀딱 등 야유성 호칭도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호칭도 시대에 따라 진화(?)하는 것 같다.
나도 이제 나이가 80을 넘고 보니
이런 호칭 중의 하나는 싫어도 부득이 받아야 하는가 보다. 씁쓸하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일일이 불쾌감을 표시할 생각은 없다.
세월이 지나면 그들 자신에게도 열 받는 호칭은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있다.
그때 그들의 표정은 어떨까?
아무리 유행어라고 하지만 천박한 호칭은 사려서 하자.
그들에게도 생존해계시는 나이 많은 부모님이 있으니까.
<2019년 4월 8일 중앙일보>
-- 몇 년 전에 연재했던 중앙일보의 '나의 일러스트 칼럼'이다.
몇 회분 되지 않지만 블로그에 틈틈이 다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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