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걸작선

꼰대, 지공이라고?

728x90

 

 

 

어르신, 영감, 노인네, 할배 등등

이 시대 소위 나이 먹은 사람을 향해 지칭하는 호칭이다.

 

이 정도는 그래도 양반이다.

꼰대, 지공, 노틀, 틀딱 등 야유성 호칭도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호칭도 시대에 따라 진화(?)하는 것 같다.

나도 이제 나이가 80을 넘고 보니

이런 호칭 중의 하나는 싫어도 부득이 받아야 하는가 보다. 씁쓸하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일일이 불쾌감을 표시할 생각은 없다.

세월이 지나면 그들 자신에게도 열 받는 호칭은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있다.

그때 그들의 표정은 어떨까?

 

아무리 유행어라고 하지만 천박한 호칭은 사려서 하자.

그들에게도 생존해계시는 나이 많은 부모님이 있으니까. 

 

<2019년 4월 8일 중앙일보>

-- 몇 년 전에 연재했던 중앙일보의 '나의 일러스트 칼럼'이다.

몇 회분 되지 않지만 블로그에 틈틈이 다시 올린다--

 

 

 

 

728x90

'나의 걸작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가 결혼하는 이유  (5) 2023.05.05
할머니 사랑하세요?  (7) 2023.05.02
아내가 무서워  (12) 2023.04.28
아내의 주름살은 남편 탓?  (5) 2023.04.26
저기여~!  (23) 202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