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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찍 탄 지하철은
한 시간 반이나 되어서야 회사 근처 역까지 왔다.
10분 전 9시.
나는 어김없이 오늘도 휴대폰으로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지금쯤 곤히 잠들어 있는 아내를 깨울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기야! 9시가 다 됐어, 일어나야지"
내 통화 소리에 옆과 앞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지만
이젠 창피한 것도 숙달이 되어 아무렇지도 않다.
나만 이러는 줄 알았는데 사무실 동료들도 대부분 이렇게 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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