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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슨 의자냐고요?
집에서 헬스장까지는 불과 15분 거리.
새벽 5시 반 현관문 열고 헬스장 향해 출발한다.
나름 씩씩하다기보다는 조금 활기차게 걸어서 간다.
약 한 시간가량의 운동과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걸음걸이는 상쾌해야 할 텐데
한 걸음 한 걸음 떼기가 힘이 든다.
그렇게 심한 운동도 하지 않았는데...
아파트 내에 공원 '쉼 의자'까지 겨우겨우 걸어와 털썩 주저앉고 만다.
세상에... 이 거리쯤이야 한 걸음에 왔던 나!
역시 세월은 속일 수 없는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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