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삶

별난 명절 모임

728x90







우리 집은 좀 별나다.

추석이나 설에는 '차례'라는 게 없다.


그냥 가족 식구들끼리 간만에 모여

꼬마 김밥을 각자 만들어 먹으면서 

그동안 서로가 못했던 얘기의 꽃을 피우는 날이다.


물론 모든 음식은 명절 전날

키작고 조그마한 몸의 위대하신 마눌님께서 푸짐하게 준비한다.

그 옆에 달싹 붙어있는 나는 눈치 빠른 만능 보조역이다.

<하지만 늘 주인 의식이 없다고 꾸지람을 받는다>


이런 나를 보고 '별나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래요. 나는 별난 사람이다.

"꼭 지지고 볶고 해서 만든 음식 차려놓고

조상께 무릎 꿇고 절을 해야 합니까?"



728x90

'나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감한 마누라  (0) 2019.10.03
오늘의 필진  (0) 2019.09.22
이름 모르는 란  (0) 2019.09.13
블로그 방문객 800만명에 감사한다  (0) 2019.09.07
여름이 다 가기전에  (0) 2019.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