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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지지고 볶으며 꼬옥 붙어 산지도
어언 49년째다.
그런데 그 세월이
왜 눈 깜짝할 사이인가?
얄밉다.
그 옛날엔 청바지 청년.
지금도 역시 청바지 할배. 할매.
변함없다.
사진은 2003년 9월.
암 수술하기 바로 전 해.
'여보야' 나의 첫 그림에세이 출간하고
'퀸'잡지사에서 인터뷰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이 때만해도 참 싱싱했었는데...
사랑을 듬뿍 받은 동거견
'돌비'와 '새비'
두녀석 다 제 수명 다해 살고 하늘로 먼저 가버렸다.
어휴~! 썩을놈들!
ㅠ.ㅠ
내 삶의 기록장에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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