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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식탁위에 신문지를 깔아놓더니
멸치 상자를 뒤집어
들어있던 멸치를 몽땅 쏟아낸다.
이 시간부터
나는 아내가 쓴 한많은 인생 장편소설을
꼼짝 못 하고 들어야 한다.
어느새
내 앞에는 검정 똥과 대가리를 끊어낸 멸치가
높은 산처럼 차곡차곡 쌓여져 간다.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진땀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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