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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야! 먼 샛똥빠진 소릴허고 있능겨.
그렁께 애비가 시방 바람을 피운다는 거시여?
아이고야! 나가 남사시러워 니 얼굴을 으찌 볼거나.
언년이여? 그년이!
지집아 나짝이 쪼까 반반한가보네잉.
멀끄뎅이 확 잡아가꼬 다 뽑아버리도 시언치않을년이구만 그러네.
그나저나 니 냄편 이써글넘을 기양 나뒀냐?
귀빵맹이를 확 볼라불제.
참말로 무둥산 호랭이는 머하고 자빠졌당가? 저 작것을 안씹어가고.
나는 니보고 가심쏙 문들어지게 참으라고는 안헌다.
어쩔거시여? 당장 갈라서뻔져.
마누라 새끼덜 몰라뻔지는 넘들은 칵 디지도싸당께.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마디마디 마다
며칠 끙끙 앓던 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이 시원했다.
- <썩을년넘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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