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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죄송해요. 우리끼리만 휴가 떠나요”
어제 일요일 포천에 혼자 계시는 엄마를
아내와 함께 찾아뵌 자리에서 솔직히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얘야, 너희들도 휴간가 바캉슨가 그런 거 떠나야 하잖니.
남들 다 가는데 왜 안가?
지선이랑 에미랑 얼마나 덥겠니,
내 생각은 말구 며칠 다녀와”
마치 내 마음속을 꿰뚫어 보신 듯 엄마가 말씀했지만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보였습니다.
어느덧 차는 부산 톨게이트를 지나 시내로 들어섰습니다.
이제 내비게이션을 따라 미리 예약한 해운대의 ○○호텔로 찾아가면 됩니다.
“와아~! 여기가 부산이야?”
“으음~! 벌써 바다냄새가 나는 것 같다 그지?”
딸내미와 아내는 철없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나도 덩달아 기쁨의 야호!를 외쳐야 하겠지만
그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들은 나쁜넘이에요. 우리끼리만 몰래 휴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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