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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情 되돌아본 삶 "친정엄마" 오랜만에 친정에 들렸다 가는 길이다. 버스 정거장까진 조금 걸어야한다. 엄마가 둘째를 들쳐 업으려고 했다. 몸도 성치 않은데… 나는 깜짝 놀라 엄마를 말렸다. “씨끄러! 써글년. 김서방 벌이가 시언찮은거여? 야무졋든 니 몸이 그게 먼 꼬락서니여? 보약이라도 한 첩 지어 묵으야제” 엄마는 아이를 강제로 빼앗아 당신의 등에다 철푸덕 들쳐 업었다. “엄마도 이젠 나이 생각해!” “아즉까진 갠찮혀. 니 몸이나 빨랑 챙겨라니께. 에미 가심에 불지르지 말고, 써글년!” 아~ 생각하시는 모두가 시어머니랑은 정 반대다. 피부치라는 게 이리도 무서운 걸까? 티스토리 'brunchstory'에 저의 방이 있다. 며칠 전 그곳에 독자 조회수치가 4,000을 넘었다고 연락이 왔다. 친정엄마의 情은 끝..
우리, 밥 한번 같이 먹어요 "우리, 밥 한번 같이 먹어요!" 얼마나 근사한 말인가? 얼마나 정다운 말인가? 얼마나 살가운 말인가?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우리 주위에서 정(情) 겨운 말들이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생기고부터는 나만 아는 이기주의와 고독이 더더욱 부채질했다. 과연 이대로만 간다면 우리시대의 인간관계는 어떻게 변질될 것인가? 사뭇 무섭기만 하다. 마침 시인 윤수천님의 이란 시가 생각난다. - 밥을 같이 먹는 다는 것은 단순히 밥 한 그릇을 비우자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서로의 마음을 채워주고 싶다는 것. 밥은 곧 마음이다. 우리, 밥 한번 같이 먹어요! 지금 가까운 벗에게 내가 먼저 전화 한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