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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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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작업 신물 나지도 않니? 한평생을 쓰고, 그리고. 지겨울만도 한데... 천성인가 봐. 끈질겨! 대단해! 놀라워! 나도 그렇게 생각해. ㅋㅋㅋ
일러스트 두점 나의 파스텔 전성기에 그렸던 일러스트 두점 그렸던 년도 표시가 없어 안타깝다. 대략 15, 6년전 쯤이 아닐지... 그리고 어느 책에 실렸는지도 가물가물하다. 원화만 남아 있다. 속된 말로 환장한다. 이제부터 슬슬 치매 녀석이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reuh..
손이 떨려서 알퐁스 도데의 '코르니유 노인의 비밀'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일퐁스 도데의 '보케르 역마차' 나의 전성기 시절의 일러스트다. 솔직히 지금은 이만치 그리지 못할 것 같다. 아니 그리지 못한다. 손이 떨려서 펜을 잡을 수 없다. 썩을넘의 세월 탓이다.^^*
작업노트 블로그 작업 십수 년에 내 작업 노트를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해마다 12월이면 방송국 드라마 촬영감독인 처남이 매형한테 기부하는 방송용 노트다. 나는 이 노트에다 1월부터 12월까지 거의 빽빽하게 연필로 생각나는 그림 에세이의 오만가지 소재들을 적어 놓는다. 그리고는 하나씩 가..
참 짖궃은 날씨 천둥이 울고 벼락이 내려꽂히면서 비가 더 세차게 쏟아지던지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안 오는 것도 아닌 그런 미지근한 날씨에 앉아있자니 더 후덥지근하다. 일산이라는 데가 그렇다.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컴퓨터에 저장된 그림 중에서 그래도 좀 시원한 그림을 뽑아 화면에 펼쳐본다...
또다시 볼 수 있을까?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89년 5월이었던가? 어느새 까마득한 옛날이 되고 말았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지금이야 비행기로 불과 몇 시간이면 갈 수 있었지만 그 때만해도 무려 26시간이나 걸렸다. 캐나다의 앵커리지, 스위스의 취리히를 들리고서야 부다페스트의 말레브 공항에 내릴 수 있었다. 그해 2월부터 우리나라는 공산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헝가리와 정식 수교를 맺었다. 당시만 해도 그렇게 느꼈지만 부다페스트는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일명 ‘작은 파리’라고도 했다. 도시 한가운데로 아름다움의 극치인 다뉴브(도나우)강이 흐르고 강을 중심으로 서쪽은 ‘부다’, 동쪽은 ‘페스트’다. 파리는 대도시의 면모였지만 부다페스트는 옛 건물들이 옹기종기 붙어있어 관광객들에겐 더 없이 매력적인 도시였다. 여담이지만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30여분 정..
옛날처럼 멋지게 그릴 수 있을까?(1) 서재 책꽂이에 꽂혀 잠자고 있는 내 지난 과거의 흔적들. 오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 흔적들을 하나하나 꺼내보고 싶어졌다 어느새 내 안면엔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졌다. “그래, 이렇게 그릴 때도 있었어!” 한 장 한 장 넘기는 페이지마다 패기와 열정이 푸드득 날개를 펴면서 나를 ..
A4용지에 1,200명의 사람을 그리다 나도 참 ‘징한넘’이다. 무슨 정신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그렸을까? 그리면서 세어보려다 결국 포기를 했다. 도대체 몇 명쯤일까? 어림잡아 1,200명쯤은 되지 않을까? 몇 년 전 ‘프러포즈메모리’란 타이틀의 나의 책 첫 페이지에 실린 그림이다. ‘지구에는 60억이란 사람이 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