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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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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삼식이 기 죽이지 마! 삼식씨, 안녕?(94) …………………… 삼식이 기 죽이지 마 여보! 우리말사전에 삼식이를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백수로서 집에 칩거하며 세 끼를 꼬박꼬박 찾아 먹는 사람이래. 그래서 어쩌라고? 왕년에 잘나갔던 시절의 내 얘기는 왜 쏙 빼먹는 거야? 집에서는 하루 한 끼도 잘 안 먹던 꽤 ..
마눌이 하나도 무섭지 않은 백수 - 얌마! 넌 마눌이 무섭니? - 무섭긴~ - 정말 안 무서워? - 짜샤! 무섭긴 뭐가 무서워! 나는 마시던 소주잔 꽝 놓고 친구 녀석에게 인상을 확 긁어 보였다. 사실이다. 마눌이 무섭지 않다. 바가지 박박 긁고 인상 쓰며 토라져도 무서울 게 하나도 없다. 비록 백수지만 내 식구 밥 굶겼어? 입을 ..
시어머니의 아들자랑, 며느리 생각은 어떨까? 책 구경하기 클릭! 에미야! 내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네 남편은 커가면서 한 번도 내 속을 썩인 적이 없는 아이였다. 가끔 겉으로만 욱했지 속은 아주 여린 순한 아이였지. 술은 조금(?) 좋아했지만 그 밖에는 어디 버릴 때라곤 한군데도 없는 아이였단다. 얼굴 잘 생겼지, 성격 좋지, 식성 ..
아내가 운전하는 차, 뒷좌석으로 쫓겨난 이유 책 구경하기 클릭! 친구 녀석 아들 결혼식에 아내와 같이 다녀 오는 길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내가 운전하고 있습니다. 차주인이 아내니까요. 내차는 없습니다. 백수되고부터 팔았습니다. 차 두대 유지비가 끔찍했거든요. 나는 지금 아내가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 몸을 바싹 움츠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