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흑백의 하루

(32)
재주없는 나 습관대로 컴퓨터를 부팅 시켰다. '포토샵'을 열고 마우스를 잡았다. 그리고는 한참을 머뭇거렸다. "어떻게 그려야 될까?" 그냥 명령만 하면 쓱싹 완성되는 일러스트는 없을까? 오늘도 여느 날처럼 고민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참 재주도 없는 나.
컴퓨터 옆 벽 내 작업실 컴퓨터 바로 옆벽에 스카치테이프로 아무렇게나 붙여놓은 사진 한 장. 바람이 일면 달랑달랑 제멋대로 흔들린다. 벌써 수년간을 그렇게 붙어있다. 도대체 언제쯤 찍은 사진일까?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봐, 나도 이렇게 씽씽할 때가 있었단 말이야!" 지금 쭈그렁 할배가 된 나에..
평생 작업 신물 나지도 않니? 한평생을 쓰고, 그리고. 지겨울만도 한데... 천성인가 봐. 끈질겨! 대단해! 놀라워! 나도 그렇게 생각해. ㅋㅋㅋ
몽당연필 요즘 초딩들은 알까? 쓰다가 쓰다가 키가 작아진 몽당연필 “나, 버리려고요?” 에구~! 잘못했다. 모아 둘 테니 너희들끼리 놀아. 책상 밑 마지막 서랍에 한가득. 오늘도 자기들끼리 오손도손.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vuUTdwH_KM/?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wbl0co1j2hx7
아내의 전용 사무실 주방 옆 식탁은 아내의 전용 사무실이다. 소형TV, 책, 필기구, 보조 탁자, 인형 등등 모두 다 갖췄다. 지금 아내는 얼마나 행복할까? 옛날 내 사무실의 전용 책상이 문득 그립다.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vsByvBHpZy/?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6wj6wiw0pjvo
식탁위의 신문들 아침 6시 30분 식탁위엔 밥대신 크고 작은 신문지들이 제멋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밥은 언제 차리세요?" 식탁이 불청객들이 미운가보다. 매일 아침 볼멘소리를 지른다. 식탁한테 정말 미안하다.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vpNsGwHHxo/?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1s4vujbbyir9j
다시 겨울이 '가지치기'했다. 그렇게 무성하던 벚꽃나무 가지가 하루아침에 싹둑 잘려 나갔다. 몰지 막 한 인간들이 그랬다. 얼마나 아팠을까... 다시 겨울이 온것 같아 을씨년스럽다.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vnL41xntxb/?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1cangyrhh76bk
헬스장 가는 길 뚜벅 뚜벅 아침을 걷는다. 즐거움보다는 아프지 않기 위해 격일로 운동하러 헬스장으로 간다. 매일은 좀 힘들다.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vjFMtanhVu/?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rqeutmhqhb1n ************** <웃긴다, 일흔아홉 살이란다>의 연재물은 중앙일보 연재물과 겹치는 관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