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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건망증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도 나는 위의 그림이 어느 책에 실렸고
그리고 언제 그렸느냐를 모른다.
집에는 책도 없다.
다만 원화 몇 장만 있을 뿐이다.
사실인즉 지나오는 동안 그린 수백 장, 수천 장의 일러스트를 어찌 다 기억할 수 있을까?
신문사 은퇴하고 나서 마포 오피스텔 에 '꽃바람'이란 작업실 현판을 걸고
북디자인 작업을 할 때 출판사로부터 청탁받았던 원고였던 것 같다.
갑자기 일산 집의 내방 구석구석에 아무렇게나 처박혀있는
수많은 그림 나부랭이들이 자기를 돌보지 않는다고 야단을 치는 것 같다.
글쎄다. 이제 슬슬 정리해야 할 때가 된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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