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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욕심도 많아!
사람이 나이 먹어 늙으면 주름살 늘고,
얼굴에 검버섯 끼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법칙인데
그걸 자꾸 나무라면 자신도 스트레스 먹을 텐데
왜 허구한 날 늙는 타령만 하는가 몰라.
옆에 있는 자기 마누라 늙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나 봐.
에구~ 언제 철이 들까. 쯧쯧쯧!”
그렇군요.
마누라 말이 틀린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제가 욕심이 많은가 봅니다.
80살이나 되었으면 인생 살 만큼 보다 더 많이 살았는데
아직도 50살 청년이니... 꿈이니...
치매 걸린 사람처럼 만날 뇌까리니
옆에서 들으면 욕심쟁이처럼 보일 게 뻔합니다.
단지, 늙은 내 처신이 하도 기가 막혀 혼자 짓씹어본 것입니다.
이만큼 주신 생(生)도 감지덕지한 거죠.
마누라님!
나보다 나이 덜먹은 당신이 항상 내 누님입니다.
어휴~ 못난이 나.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625651?cloc=joongang|retirement|home|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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