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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하루

냉면값에 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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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8천 원 하던 냉면이 1만원으로 은근슬쩍 뛰더니

얼마 전부터는 1만2천원이 됐다.

이제는 주머니 얄팍한 서민이 즐기던 냉면마저

고급음식으로 탈바꿈하는 것일까?


냉면 먹을 때 겹 사리로 끼는 녹두전 한 접시까지 셈하니

마누라와 둘이서 3만3천원이다.

더운 여름철 시원한 냉면을 수시로 먹고 싶어도

작아진 간덩이에게 또 물어보게 된다.

졸보처럼.


서민의 애환을 안다고 큰소리치던 위정자들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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