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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사람팔자 모른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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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 통행식 승강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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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원 이광형교수-미술전공 강인춘씨 고안







모든 엘리베이터를 한쪽으로만 진행시켜 건물 내 공간 이용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일방통행 엘리베이터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광형교수(전산학)와 미술을 전공하는 강인춘씨는

일방통행 엘리베이터를 고안, 국내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모든 건물에는 엘리베이터 대수만큼 별도의 통로가 있는데

이번에 개발된 엘리베이터는 통로를 2개만 설치하고 하나는 상행선,

다른 하나는 하행선으로 일방통행 시키는 것이 특징으로

 미술가의 상상력을 과학기술자가 구현한 점이 특이하다.


8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20층 빌딩의 경우 엘리베이터 1대당 평균 2평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도심의 건물 임대료가 평단 연간 5백만 원이라면 8대가 차지하는 공간을

2대로 줄일 경우 2백40평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연간 12억 원의 임대 수입을 더 올릴 수 있다는 이교수의 주장이다.


또 엘리베이터가 자체 구동장치를 갖고 있어 여러 대가 한꺼번에 올라가거나 내려 갈 수도 있고

승객이 없어 모든 엘리베이터를 사용 하지 않을 때는 지하차고에 엘리베이터를 주차시켜 전기를 절약한다.


이러한 모든 시스템은 컴퓨터로 제어된다.

이 엘리베이터는 앞 엘리베이터가 정차하면 다음 것도 멈춰서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이교수는 “모든 엘리베이터가 운행하는 러시아워에는 빨리 도착하는 것 보다

많은 사람이 복도에서 기다리지 않고 승차해 천천히 진행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2개 통로에 8대가 운행되는 일방통행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려면

기존 8개 통로 8대 엘리베이터보다 비싼 32억 원이 들지만

공간 절약으로 얻는 수입이 연간 1억 원이므로 추가 비용은 2년이면 회수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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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지요?

지금부터 24년전 1994년 10월 31일 동아일보 기사랍니다.


지금처럼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과

건물 중앙의 많은 면적을 손실시키는 엘리베이터를 지양하고

건물 외벽으로 일방 통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엘리베이터를 창안한 아이디어였습니다.


백화점이나 병원 등 공공기관의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자는 생각에서

친분있는 과기원의 이교수에게 설명했더니 굿 아이디어라면서 바로 특허를 내더군요.


한 때는 정말 부~자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실효성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누가 압니까?

오늘이라도 어느 건물주가 시행해보자고 하면

신분(?)이 바뀔 수가 있다니까요.

사람팔자는 수시로 변하는 것이니까요.

ㅋㅋㅋ...


이천십팔년 정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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