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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혼하겠다는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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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동사무소에 가서

호적초본 뗄 줄 알아?


당신,

마트에 가서

무거운 카트 혼자 끌 수 있겠어?


당신,

월요일마다 하는

쓰레기 분리수거 할 줄 알아?


당신,

식탁에서 혼자 밥 먹으면

초라하다고 말했잖아.


당신,

손목 관절 때문에

설거지하기가 힘들다며?


당신,

한밤중에

누가 인터폰 누르면 무섭다며?


당신,

자다가 다리에 쥐가 잘 난다며?

그땐 누가 다리 주물러 줘?


당신,

정말 황혼 이혼해서

혼자 잘 살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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