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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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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만들기 중앙일보에 연재하는 '80돌아이'는 솔직히 지겹다. 그 얘기가 그 얘기인 것 같아서 재미가 없다. 작가가 재미없다는데 보는 독자들은 얼마나 재미없을까? 그 고민으로 해서 시쳇말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였다. A4용지로 100장은 넘게 이런저런 모습으로 스케치를 했다. '꼰대' 캐릭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그래서 나온 녀석이 위의 캐릭터다. 내가 봐도 후줄근한 꼰대 모습 하나가 만들어졌다. 다음 그림 에세이의 타이틀은 로 정했다. 젊은 아이들은 왜 나이 든 어른들을 '꼰대', '늙다리', '노틀'. '틀딱', '지공'등등의 은어로 부를까? 어른들이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 놓은 대지 위에서... 내가 뿔따구가 난 이유다.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연재하다 또 어떻게 변덕을 부릴 지 모른다. 나는 마누라 ..
우린 평생을 한 번도 싸우지 않았습니다 TV를 보다 보면 나이 드신 점잖은 명사부부가 출연해서 “우린 평생을 싸움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장면을 가끔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나는 하도 신기해서 TV화면 가까이 다가가서 다시 한 번 그들 부부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혼자서 생각한다. - 정말일까? - 부..
밤 산책길에서 저녁 산책길에서 만난 공원이다. 호젓하다. 사람들이 없다. 마누라가 나보고 자주 하는 말이 문득 생각났다. "얼굴이 콤파스 돌려놓은 것처럼 동그랗게 됐어" 밤하늘에 둥근 달도 없는데 왜 이런 말이 생각났을까? 픽 웃음이 났다. 겨우 1킬로 늘었는데.... 빨리 집에가자. 내일 마감할 신문..
‘첫눈에 반했다’라는 말 “첫눈에 반했다” 참 웃기는 말이라고 생각했어. 어떻게 사람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할 수 있을까?라고.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 너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 말이 절로 튀어나온 거야. 웃겼어 정말! 웃겼다고 말한 나 자신의 너스레 말이야. ----- daum브런치 https://brunch.co.kr/@kangchooonnlfe/15..
부부싸움 땐 3초만 참고 들어주라고? 마누라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야단을 퍼부어도 3초만 미소 짓고 들어주자. 그녀가 저녁엔 넉넉한 웃음으로 한잔 술을 부어줄지도 모른다. 제 친구 중에 한 녀석이 카톡을 통해 보내온 글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래, 그래. 불같은 성격의 나도 애써 3초만..
여자들은 왜 나이들면 마음이 변하는 걸까 * 작가노트 “여보, 이리 가까이 와서 앉아요. 왜 떨어져 앉아요?” “어휴~ 됐네요. 웬 주책은!” 여러분! 제가 주책을 부렸습니까? 기왕이면 좁은 소파에서 서로 떨어져 앉는 것보다는 사이좋게(그림도 좋게) 서로 가까이 앉은 모습이 보기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마누라는 한마디로 저..
너, 남자잖아! daum브런치 https://brunch.co.kr/@kangchooonnlfe
남자들 나이 먹으면 누구나 마누라가 무섭다 *작가노트 젊으나 늙으나 기혼 남자들에겐 무서운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습니다. 바로 ‘아내’, ‘마누라‘란 이름의 여자입니다. 무슨 쓸데없는 얘기냐고 콧방귀를 뀌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무서운 사람은 꼭 존재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