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잘못 생각했나 봐 "어휴~ 8학년이랍니다!" - 내가 잘못 생각했나 봐 - 8학년 여러분. 지금 사는 게 재미있습니까? 지금 꿀이 뚝뚝 떨어집니까? 뭐 그래봤자 어디 젊은 날 만 하겠어요? 삶의 필름을 잠시만 돼돌려보면 몇 달 사이에도 주변에 황당한 일이 정말 많이 생기 더라고요. 그것도 며칠 전에도 멀쩡하게 아침 마다 인사 카톡 보내던 놈 연락 두절 되고요. 즈그 자식들 잘 산다고 마구마구 떠벌 리며 골목골목 누비며 폐지 줍던 그 영감 쟁이도 요즘 모습 감췄고요. 옛날 소주 한잔 마시다가 진보니 보수니 거품 물고 정치얘기하던 골통 그놈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죠. 산 좋다고 주말마다 건강 챙기며 이산 저산 등산 가자 조르던 절친 그놈 졸지에 심장 마비로 저 세상 가버렸죠. 빌딩 몇채 가졌다고 어깨에 힘주던 술값 밥값 .. 아내 음식 맛 없어도 시치미 뚝! * 작가노트 마누라가 성의 있게 식탁에 차려준 음식들. 맛이 있으면 엄지손가락 척! 설사 맛이 없어도 일부러 눈 흘기는 미소로 엄지손가락 척! 눈치 빠른 마누라도 잘 압니다. “맞아! 오늘저녁 찌개는 약간 짜졌어.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멸치 액젓이 한 스푼 더 들어간 것 같아” 남자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