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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너희들이 평양냉면 맛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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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온도계에 표시된 기온이 섭씨 27도다.

이런 이유로 해서 오늘은 충분히 냉면을 먹을 만했다.


일산 현대백화점 크로스 맞은편에

그 유명하다는 ‘을밀대’ 평양냉면집이 있다.

서울 마포의 염리동 본점에서 분리되어 나온 일산 분점이다.

맛은 본점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


벌써 십수 년이 흘렀나?

출가한 아들, 딸 내외들에게

“너희들이 평양냉면 맛을 알아?”

무게 잡고 데려간 곳이 서울 마포구 염리동 ‘을밀대’였다.

후에 안 일이지만 아이들은 냉면을 먹고 난 후에

자기 엄마에게 귀엣말로 투덜거렸단다.

“아빠는 ‘평양냉면’ 맛이 죽여준다고 하더니 이게 뭐예요?

국물도 밍밍하고 면도 뚝뚝 떨어지고, 아무 맛도 없잖아요”


그러던 녀석들이

일산 ‘을밀대’ 분점이 생기자 평양냉면 맛에 흠뻑 젖어

우리 몰래 자기들끼리만 ‘을밀대’로 수시로 들랑날랑했다는 것이다.

고얀 놈들!




역시 냉면은 살얼음이 둥둥 떠야!



돼지고기가 크게 들어있는 녹두전도 빠지면 서운하다!



반찬이 단출하다.



슬금슬금 오른 냉면값도 이젠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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