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식씨, 안녕?

삼식이의 아침

728x90

삼식씨, 안녕? (89)

……………………

삼식이의 아침

 

 

눈을 떴다.

창밖으로 어렴풋이

흩어져가는 어둠이 보인다.

오늘하루 또 뭐하지?

멀뚱멀뚱

눈동자만 굴리다

이불을 머리 위까지 끌어 올렸다.

 

남자란

아침에 눈뜨면

밖으로 나가야 돼!

인상 팍팍 긁는 마눌의 얼굴이

이불속 파묻힌 동공에 무섭게 들이닥친다.

화들짝 놀라 이불을

활짝 끌어 내렸다.

 

그 새 허약해졌나?

웬 식은땀이 한바가지네.

 

 

 

728x90

'삼식씨, 안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식이 자격증  (0) 2015.04.23
삼식이 10년차의 설거지 노하우  (0) 2015.04.21
삼시세끼 밥값은 해야지  (0) 2015.04.15
술 취해 쓰러지지 마!  (0) 2015.04.09
내 비상금 어디에 감출까?  (0) 201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