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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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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수 덩어리 "어휴~ 8학년이랍니다!" - 웬수 덩어리 - "집에 두고 오면 근심덩어리. 같이 나오면 짐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걱정덩어리. 마주 앉으면 웬수 덩어리" 마누라가 뒤돌아 앉아 긴 한숨과 함께 혼잣말을 토하고 있다. "그래 맞아. 내가 어쩌다 요 모양 요 꼴이 되었을까? 기가 탁탁 막혀, 정말!" 나도 마누라 따라 긴긴 한숨을 푹푹 내리쉰다.
마누라는 '할미공주'였다 어휴~ 8학년이랍니다!" - 마누라는 '할미공주'였다 - “왜 빤히 내 얼굴울 쳐다봐? 나, 늙었지?” “쳐다보긴~ 내가 언제...” “그러니까 나이 한 살 더 먹기 전에 손 봐야 한다고 했잖아. 난 몰라잉~!” 나는 재빠르게 꼬리를 내렸지만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처럼 가슴은 콩닥 뛰었다. 오늘 저녁밥상에서 흘낏 쳐다본 마누라의 얼굴에선 여기저기 굵고 가는 주름살들이 내 동공이 좁다할 만큼 커다랗게 클로즈업되어 왔다. '이 여자, 칠십 중반을 넘은 할머니 맞아? 시쳇말로 떠돌아다니는 ‘할미 공주! 할미 공주!’ 하더니 바로 내 마누라가 철없는 ‘할미 공주’ 일 줄이야' 나는 밥숟가락을 가만히 내려놓은 후 거실 창문을 열고 베란다에 나가 꽉 막혔던 한숨을 토해냈다. 여자가 한번 정한 버킷리스트는 늙어가는 ..
마누라의 한숨 "어휴~ 8학년이랍니다!" - 마누라의 한숨 - "집에 두고 나오면 근심덩어리. 같이 나오면 짐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걱정 덩어리. 마주 앉으면 웬수덩어리" 마누라는 뒤돌아 앉아 긴 한숨과 함께 혼잣말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래 맞아. 내가 어쩌다 요모양 이 꼴의 신세가 되었을까? 생각할수록 기가 탁탁 막힌다. 젠장~!" 나도 질세라 마누라등 뒤에서 들릴락 말락 한숨을 푹~푹~ 내려 쉰다.
남편의 한숨 소리 집에 두고 나오면 근심 덩어리. 같이 나오면 짐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걱정 덩어리. 마주 앉으면 웬수 덩어리. 마누라가 뒤돌아 앉아 긴 한숨과 함께 혼잣말을 토해내고 있는 것 같다. 그래 맞아. 내가 어쩌다 요 모양 요 꼴의 신세가 되었을까? 생각할수록 기가 탁탁 막힌다. 젠장! 나도 마누라따라 한숨을 푹푹 내려 쉰다.
마누라의 한숨 집에 두고 오면 근심 덩어리. 같이 나오면 짐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걱정덩어리. 마주 앉으면 웬수 덩어리. 마누라가 뒤돌아서서 긴 한숨과 함께 혼잣말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래 마누라 말이 맞아. 내가 어쩌다 요 모양 요 꼴이 되었을까? 기가 탁탁 막힌다, 정말. 나도 마누라 따라 한숨을 푹푹 내려 쉬었다.
왜 한숨 쉬어? "그놈의 정이 뭔지" "전생에 우리는 원수지간이었나 봐" "당신과는 정말 안 살아" 결혼 50년 동안 당신은 아마도 수백 번은 더 이런 말을 했잖아. 그런데도 오늘, 우리는 헤어지지 못하고 여전히 아웅다웅하면서 꽁꽁 붙어살고 있네. 그러고 보니 당신은 겉으로만 나를 미워한척했나 봐. ㅋㅋㅋ... "여보, 왜 한숨 쉬어?"
아내의 인생 장편소설 아내는 식탁위에 신문지를 깔아놓더니 멸치 상자를 뒤집어 들어있던 멸치를 몽땅 쏟아낸다. 이 시간부터 나는 아내가 쓴 한많은 인생 장편소설을 꼼짝 못 하고 들어야 한다. 어느새 내 앞에는 검정 똥과 대가리를 끊어낸 멸치가 높은 산처럼 차곡차곡 쌓여져 간다.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
나는 마눌에게 커다란 짐이었다 삼식이 일기(67) …………………… 나는 마눌에게 커다란 짐이었다 - 집에 두고 오면 근심덩어리. - 같이 나오면 짐 덩어리. - 혼자 내보내면 걱정덩어리. - 마주 앉으면 웬수 덩어리. 마눌이 뒤돌아서서 긴 한숨과 함께 혼잣말을 토하고 있었다. 그래 맞아. 내가 어쩌다 요 모양 요 꼴이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