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루 종일 너만 생각했다 아침에 눈 떠서 베란다 커튼 치우다가, 양치질하다가, 밥 먹다가, 현관문 열고 나가다, 만원 지하철에 겨우 손잡이를 잡다가, 사무실 컴퓨터를 부팅하고 나서 커피 마시다가 문득문득 너를 생각한다. 너, 내 머릿속 전세 냈니? ---- daum브런치 https://brunch.co.kr/@kangchooonnlfe/157 단골 미용실에서 정확히 두 달 만에 찾은 동네 미용실이다. 문 열고 들어가 앉으면서 나올 때까지 나는 벙어리가 된다. 대장 언니가 다 알아서 머리카락을 잘라준다. 너무 편하다. "어머~ 이런 100% 백발은 처음 봐요. 멋있어요" 3년 전에 내 머리를 처음 본 대장 언니가 한 말이다. 그 바람에 꼼짝없이 단골이.. 힘내!!! 그래그래. 힘내라! 조금만 더. 너로 해서 세상이 예뻐졌어. 세상이 살만해졌어. 고맙다!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wScHmunYK0/?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1k0wvnml7rzch 목련 봄비가 살짝 내렸다가 금방 멈췄다. 어린 목련 한 송이 아파트 벽에 살그머니 얼굴을 내 비췄다. "추워서 이제 왔어요.늦었지만 이제 꽃망울 터트릴까요?" 삼식이가 하루를 무난히 사는 법 “미안해!”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자. 그리고 쓸데없는 사설같은 거 뒷발로 차버리고, 사사건건 마눌한테 그냥 져주면 돼. <삼식이가 하루를 무난히 사는 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