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벽 6시 새벽 6시에 집을 나와 10분 거리에 있는 헬스장에 도착한다. 나와 같이 부지런을 떤 회원 두세 명이 눈에 띈다. 나는 곧장 운동복으로 갈아입고는 러닝머신에 올라선다. 이제부터는 빠른 속보로만 걷는다. 30분이 지나면 러닝머신에서 내려와 몇 가지 근육 운동기구에 매달린다. 도합 한 시간의 운동.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시간 이상의 운동을 했지만 병원 퇴원 이후로는 운동 시간도 줄이고 회수도 일주일에 월, 수, 금 3회로 줄였다. 더 이상의 운동은 지금으로서는 무리다. 암 수술환자가 일주일만에 퇴원? 가능할까? "강선생님 내일 퇴원하셔도 되겠습니다" "앗! 정말입니까?" "수술로 잘라낸 피부에 새살이 돋기 시작했네요. 다른 분들과 달리 건강 체질이세요" 내 입속을 직접 드레싱 해주던 주치의 M선생이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세상에?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암환자가 수술하고 일주일만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