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웬수 덩어리 "어휴~ 8학년이랍니다!" - 웬수 덩어리 - "집에 두고 오면 근심덩어리. 같이 나오면 짐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걱정덩어리. 마주 앉으면 웬수 덩어리" 마누라가 뒤돌아 앉아 긴 한숨과 함께 혼잣말을 토하고 있다. "그래 맞아. 내가 어쩌다 요 모양 요 꼴이 되었을까? 기가 탁탁 막혀, 정말!" 나도 마누라 따라 긴긴 한숨을 푹푹 내리쉰다. 사랑이란 커다란 짐 사랑이란 커다란 짐이었다. 사랑이 끝나면 그 짐을 내려놓아 가벼울 줄 알았다. 그러나 사랑이 끝난 후에도 그 짐은 몇 배가 되어 내 마음에 얹혔다. ----- daum브런치 https://brunch.co.kr/@kangchooonnlfe/14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