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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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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만 열어라! "어휴~ 8학년이랍니다!" - 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만 열어라 - “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만 열어라” 누가 만들어 낸 말인지 나는 이 말에 분노한다. 시쳇말로 ‘돈 있는 늙은이가 봉이냐?’라고 쓴소리를 뱉을 수밖에 없다. 근자에 들어서서 늘어나는 고령자들로 국가가 온통 적자투성이가 되어 내일의 번영을 기약할 수 없다고 저마다 한 마디씩 쓴소리를 내 쏟는다. 한발 더 나아가 ‘늙은이’로 해서 국가가 망할 수도 있다는 논리로 펴나가니 당사지인 노인들이 듣기에는 참으로 민망스럽다. 도대체 위정자들이 어떻게 정치를 해왔기에 이런 덤터기를 들어야 하는지 암담하기에 앞서 분노가 치민다. 그들 위정자들은 고령자 시대를 예측도 하지 못했단 말인가. 지금의 ‘늙은이’들이 젊어 뼈 빠지게 노력해 번영된 국가로 만들었더니 ..
새벽 귀신들 아내와 나는 새벽 귀신들이다. 이 귀신들은 별나게도 새벽잠이 없다. 매일 새벽 4시가 되면 현관문 밖에서 '철퍼덕'하고 신문뭉치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누구랄 것도 없이 귀신 부부는 서로 미루지 않고 냉큼 일어나 현관문을 열고 신문을 가져다 식탁 위에 펼쳐놓는다. 아내 귀신은 00 일보, 나 귀신은 00 일보를 펼쳐 든다. 그리고는 입을 꾹 다문 채 한 시간 내내 말없이 정독을 한다. 이 짓을 시작한 지는 거의 40여 년이 훌쩍 넘었다. 전라도 말로 정말 ‘징하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 세월이었다. 참으로 별난 부부 귀신들이다. 오늘 새벽도 이 귀신들은 신문을 읽고 난 독후감으로 서로 다투기 시작한다. “정치하겠다는 여, 야 위인들이 하는 꼴이란…쯧쯧” “조그만 나라에서 국회의원 수가 3백 명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