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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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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와 나 아내가 뿔났다 14. 자기야! 청소, 빨래, 설거지 그런 거 얼마든지 내가 해줄게 제발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거만 나를 빼주면 안 될까? 아무리 참으려 해도 정말 이것만은 못하겠어. 저것 봐, 옆집 아줌마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나를 보고 킥킥 웃고 있잖아. 어휴~! 창피해! '공주 같은 당신에게 더럽고 지저분한 일하는 거,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결혼 전에 자기가 폼 잡고 나한테 이야기한 거 잊었어? 약속은 지켜야지. 안 그래?
백수 남편이 할 일 "어휴~ 8학년이랍니다!" 매주 일요일은 분리수거하는 날이다. 마눌님과 나, 두 식구지만 잡다한 분리수거는 응당 남편 할 일이 아닌가? 자잘한 집안 청소는 몰라도 그 외 것들은 일주일 내내 힘을 저장한(?) 백수가 솔선해 나서서 시원하게 처리하는 게 좋다는 나의 지론이기에 쩨쩨하게 군소리하지 않고 내 담당으로 아예 못을 쾅쾅 박았다. 어디 이것뿐인가? 냄새나고 지저분하고 구질구질한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도 마눌님 보다는 백수가 솔선해서 해야 할 일이라고 은근 고집을 피워서 뺏어온 일이다. 누가 보면 늙은 백수의 '만용'이라고 비웃겠지만 이게 어째서 '만용'인가? 백수남편들아! 아직 몸을 움직일 수 있으면 아끼지 말고 움직여라! 그대들은 하얗고 고운 마눌림의 손에 지저분하고 정녕 냄새 고약한 음식물 쓰레..
출근하는 남편에게... 이른 새벽. 오늘도 남편은 군소리 없이 한 손에 출근 가방 또 한손엔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검정 비닐 주머니를 들고 습관처럼 현관문 밖으로 나갑니다. * 아내는 생각합니다. "음식 쓰레기는 내가 버려도 되는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알고 보믄 세상 마누래들은 모다 백여시여! "자기야, 사랑해! 라는 말 열번보다 음식물 쓰레기 한 번 더 버려줘' 써글년! 능구렁이 가심쏙 보이는 소릴허고 자빠졌네. 참말로 조넘의 주댕이를 우째불까? 철딱서니 없는 년! 일주일 내내 밖에서 일하느라 진 빠진 냄편이 굉일날 하루 편히 쉴려고 했능디, 그 냄편을 살살 꼬드겨 구질구질한 심부름을 시키는 니년은 참말로 여시여. 아이구, 니그 딸 깍지년이 지에미 닮을까 무섭다. 이년아! 아그 앞에서 헐소리 안헐소리 개려서 해야지... 글고 울 사우 김서방! 시방 여시같은 마누래가 '사랑해 열 번 말하지 말고 쓰레기 한번 버려줘'라고 하는 말에 벌떡 인나 꾸린 남새나는 음석쓰레기 들고 냅다 뛰는 거시여? 아이구 참말로 이 장모 맴이 짠하고 짠혀서 죽겄네. 그려, 그려! 사실이제 알고 보믄 시상에 마누래들은 ..
몰랐어?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건 남자가 하는 거야 * 작가노트 남자가 나이 먹어 늙어가니까 어쩔 수 없이 들이닥쳐 오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선착순으로 오는 일은 집안의 자질구레한 일들. 주방의 설거지, 음식 쓰레기 수거는 당연히 내 차지라고 달려듭니다. 사실은 젊었을 적엔 회사 일로 야근이니, 회식이니 등등..
가사 전문! 인간 개조! 간판 걸다 삼식이 일기(76) …………………… 가사 전문! 인간 개조! 간판 걸다 가사 전문! - 마트에서 무거운 쇼핑카트 끌기. -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분리수거. - 끼니마다 설거지하기. - 세탁기 돌리기. - 마른 빨래 개키기. 인간개조! - 참을 인(忍)자 그리기. - 자존심 버리기. - 승질(성질)죽이기. - ..
황혼이혼 하겠다는 아내 당신, 동사무소에 가서 호적초본 뗄 줄 알아? 당신, 버스타고 내릴 때 교통카드 쓸 줄 알아? 당신, 마트에 가서 무거운 카트 누가 끌 거야? 당신, 음식물쓰레기 버릴 줄 알아? 당신, 식탁에서 혼자 밥 먹으면 초라하다고 했잖아. 당신, 손목 아파서 설거지가 힘들다며? 당신, 한밤중에 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