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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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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을 밝힌다 '강춘' 저의 身上을 밝힙니다. Naver 검색창에 저의 본명 '강인춘'을 치고 들어가면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저의 身上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사진은 제 인생 최고 피크를 달릴 적의 사진입니다. 지금은 완전 쭈구렁이 늙은이로 변했지만 저도 이럴적이 있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이 나이(83)에 엄청난 저만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것을 보면 치매징조가 있다고 다들 말하더군요. 아마 그럴지도 모릅니다. 에구~!
부부싸움을 하고나서 남녀가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붙이며 살다 보면 때로는 서로 미워하고 할퀴고, 네가 잘났느니, 내가 잘났느니 아옹다옹 다투기도 한다. 크게 생각하면 너무 우스웠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이제, 상대에 기대지 말고 나부터 마음을 비운다. 자존심, 욕심, 시기, 질투, 미움 등 등 이런 쓰레기들을 몽땅 들어내다 버렸다. 마음이 너무나 가볍다. 어느새 빈자리에는 예쁘고 고운 사랑이 움트기 시작했다. 세상은 놀랍게도 아름다웠다.
썩을년넘들 시상에 있는 남정네들 모다 그 놈이 그 놈이여! 내 맘에 꼭 드는 남정네 눈 씻고 찾아보랑께. 갠한 헛소리, 씨잘대기 읎는 욕심 부리지 말어. 부부는 서로 감사한 맴으로 살아야 혀. 고곳이 참 인생인 겨. 알긋냐? 썩을 년넘들아! 시골에 혼자 살고 있는 어머니가 갑자기 서울 사는 아들집에 올라왔습니다. '어머! 어머님, 연락도 없이 웬일이세요?" 며느리가 당황해서 물었습니다. "손자 녀석이 눈에 어른거려 얼굴 한 번 보러 왔다" 시어머니의 말씀은 진심이었습니다. "미리 전화 주셨으면 저희가 내려갔지요 어머님. 며칠 계실거지요? 반찬 준비 때문에..." "걱정마라, 너희들 불편해하기 전에 내려가마" 옆에 있던 아들 녀석이 끼어들었습니다. "어휴~ 엄마도, 오늘 저녁차로 바로 내려가시게요? 더 계시잖구요" ..
늙음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나이가 드니 마음 놓고 고무줄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한 대로 헐렁하게 살 수 있어 좋고 하고 싶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어 좋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좋은데 젊음과 바꾸겠는가... " 생전에 두 작가는 이렇게 늙음에 초연했다. 그러면서 온몸으로 늙음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나는 어떠한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제라도 철이 들었으면 두 작가의 ‘따라쟁이’가 되자. "내 늙음에 서러워 말자. 지금의 이 나이까지 살아온 게 그게 어딘가. 일에 대한 욕심도 버리자. 이제 더 무엇을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