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혼 "이러다 지각한다니까 이제 그만!" "싫어싫어, 자기야! 오늘 회사 안가면 안돼?" 남자는 가슴속으로 한마디 밷었다. "여우야! 여우야! 365일 내내 변치않고 요렇게 깡충깡충 뛰어 오를 거지? 정말 두고 본다" 여우 본성을 들어내는 아내 자기야! 있잖아~. 흙으로 빚어 구운 토기(土器)를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바로 ‘옹기(甕器)’라고 하거든. 그런데 그 옹기의 값을 한번 생각해 본 적이 있어? 물론 천태만상이지. 그러나 그중에도 겉모습이 그럴싸한 옹기는 꽤 비쌀 거라 생각하는데 정작 의외로 그 값은 비싸지 않아. 왜냐면 흔한 흙으로 빚었기 때문이지. 그러나 물소 뼈를 섞어서 만든 옹기는 달라. 이름하여 본차이나(bone china)라고 하는데 그 크기가 아주 작아도 흙으로 만든 토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이 비싸다고 하거든. 그래서 성경에서도 말했듯이 흙으로 만든 남자 인간과 남자의 갈비뼈로 만든 여자와는 그 값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다르다는 거야. 마치 물소 뼈로 만든 본차이나와 같이 여자는 남자보다 비싸다는 말이야. 호호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