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초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 때문에 못살아! 아내가 뿔났다 "너 없이는 못 살아!" 신혼 초에 우리가 했던 말이다. "너 때문에 못살아!" 오늘 아침 우리 부부가 동시에 쏟아낸 말이다. 아마도 우리 부부는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너 없인 못살아! "너 없인 못 살아!" 신혼 초에 아내와 내가 키득키득하며 속삭이던 말이다. "당신 때문에 못 살아!" 오십몇 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밤 아내와 나는 서로 삐죽이며 가슴속으로 불쑥 내던진 말이다. 그렇다. 유행처럼 번지는 별거, 졸혼도 못하고 아직까지 꽁꽁 묶인 밧줄에 묵인 채 사는 걸 보면 우리 부부는 심한 병에 걸린 걸린 인간들이다. 무슨 병이냐고? 글쎄 '맹한 사랑병'아닐까? 어휴~! 맹추, 바보, 칠삭둥이..... 이걸 어째! 여자들은 왜 나이들면 마음이 변하는 걸까 * 작가노트 “여보, 이리 가까이 와서 앉아요. 왜 떨어져 앉아요?” “어휴~ 됐네요. 웬 주책은!” 여러분! 제가 주책을 부렸습니까? 기왕이면 좁은 소파에서 서로 떨어져 앉는 것보다는 사이좋게(그림도 좋게) 서로 가까이 앉은 모습이 보기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마누라는 한마디로 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