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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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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낳은 딸 딸이 낳은 딸 어느새 딸은 훌쩍 자라 결혼을 했다. 그리고 자기 모습을 쏙 빼 빼닮은 예쁜 딸을 낳았다. 그런 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친정에다 전화를 해 안부를 묻는다. "엄마! 오늘은 두 분이서 뭐 했어? 아빠는?" --------- 되돌아본 삶 딸이 낳은 딸 언제 적 사진인가? 10여 년도 훌쩍 넘는 것 같다. 나의 옛적 블로그에서 데려왔다. 딸이 낳은 딸이 올해 대학시험을 치른다. 예쁜 나의 손녀야! 파이팅이다!!!
할머니 사랑하세요? "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누구세요?" "무서운 사람? 너는 누가 무섭니?" "엄마요. 할아버지도 말해봐요" "나? 글쎄다" "아~! 빨리 말해보라니까요" "할~ 할머니란다" "히히히 그럴 줄 알았어요" "얘야! 그런데 넌 그렇게 무서운 엄마를 사랑하니?" "그럼요, 사랑해요. 내 엄마니까요" "............" "할아버진 할머니를 사랑하세요?" "나?" "왜 또 말 못하세요"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사... 랑... 한... 단... 다" "그런데 왜 말을 더듬으세요?" "더 더듬기는... 내가 언제?" 어휴~! 오늘도 여우 같은 손녀한테 또 꼼작 없이 당하고 말았다. -- 몇 년 전에 연재했던 중앙일보의 '나의 일러스트 칼럼'이다. 몇 회분 되지 않지만 블로그에 틈틈이 다시 올..
딸 때문에 삼시세끼 무효다 삼식이 일기(58) …………………… 딸 때문에 삼시세끼 무효다 오랜만에 시집간 딸이 딸딸(손녀)데리고 집에 왔다. “아빠! 오늘은 삼식이 무효야” 잡채, 탕수육, 삼겹살까지. 삼시세끼 사이사이마다 성찬을 차렸다. 간만에 입맛 당기는 것들 시도 때도 없이 다식(多食)이가 된 아빠. 그래,..
벽지속에 그려넣은 손자,손녀 손자, 손녀가 그려져 있는 벽지. 양쪽 원 안에 그려 넣었다 벽지속에 그려넣은 손자,손녀 우리 집 거실은 한쪽 벽면 전체가 그림벽지로 되어 있다. 요즘 유행하는 '아트 월'이라나... 벽지에는 사방으로 뻗어 있는 나뭇가지에 피어 있는 붉은 꽃들과 나비들이 그려져 있다. 내가 그린 것이 아니고 그런 ..
할머니 집에서 처음으로 자보는 외손녀, 친손자들 할머니 집에서 처음으로 자보는 외손녀, 친손자들 -오빠, 할아버지 사진 또 찍어. - 할아버지, 사진 찍지 마세요.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녀석들. 딸의 여식 외손녀와 아들네 자식 친손자가 생전 처음으로 부모 곁을 떠나 할머니 집에서 잔다고 저렇게 설쳐댄다. 어렸을 적 부모 떨..
흐느적대는 몸짓과 숙련된 몰입에 탄성만... 흐느적대는 몸짓과 숙련된 몰입에 탄성만... 유치원 다니는 외손녀가 전에 보다 자주 집에 온다. 할아버지 집 가까이 이사 왔기 때문이다. 오늘은 또 무슨 노래를 할까? 물어보기도 전에 손녀는 이미 마이크를 붙잡고 밤 거실의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사르르 눈을 감는다. ..
부자유친(父子有親) 설 날 아침이다. 친손자 '준영'이 녀석이 지 애비 에미랑 곧 도착한다는 전화가 왔다. 좀이 쑤셔 집안에 있지 못하고 아파트 앞 마당까지 마중을 나왔다. 화끈거리는 집안 공기를 피한다는 이유로 아내 몰래 슬그머니 나왔다. 괜히 극성부린다는 아내의 핀찬을 들을까봐서다. ㅋㅋㅋ 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