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붓다 아침 안개에 싸인 네란자나 강가의 숲 속에는 지금 새들의 웃음소리가 자욱하게 들린다. 인도의 우루벨라 숲속의 새들은 결코 울지 않는다. 새들이 왜 웃는지, 그 대답은 곧 알 수 있다. 우루벨라 숲에서 나온 한 남자가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강 쪽으로 가고 있다. 그는 너덜거리는 승복을 걸치고 있고, 얼굴은 영양 실조로 삐쩍 말랐으며, 가슴은 앙상하게 드러난 영락없는 상거지꼴이다. 거지꼴의 그 젊은 남자 고타마 싯타르타(Gotama Siddhartha)는 정말 죽기 직전에 네란자나 강가에 쓰러져 있었다. 그가 다름아닌 기원전 624년, 인도 북부의 히말라야 산기슭에 있는 작은 카필라 성의 왕자다. 고타마 싯타르타 왕자는 열아홉 살에 아름다운 왕세자비를 만나 10여 년 간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할 만한 부.. 내 비상금 어디에 감출까? 삼식씨, 안녕? (86) …………………… 내 비상금 어디에 감출까? 삼시세끼 줄 창 집에서만 먹지 말고 가끔 밖에 나가서 좋아하는 순대국밥이라도 사 드세요. 엊그제 딸내미가 엄마 몰래 주고 간 용돈 5만 원 권 4장. 어디다 감출까? 한참을 궁리하다 책장 속 오랜 먼지에 퇴색해버린 ‘붓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