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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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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다페스트 왜 갑자기 흘러간 추억이 하나씩 생각나는 걸까? 지금으로부터 34년 전 1989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출장을 갔을 때다. 잠깐의 시간을 내어 파스텔로 급하게 스케치를 했었다. 그런데 이 그림원본이 누구에게로 갔을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또다시 볼 수 있을까?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89년 5월이었던가? 어느새 까마득한 옛날이 되고 말았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지금이야 비행기로 불과 몇 시간이면 갈 수 있었지만 그 때만해도 무려 26시간이나 걸렸다. 캐나다의 앵커리지, 스위스의 취리히를 들리고서야 부다페스트의 말레브 공항에 내릴 수 있었다. 그해 2월부터 우리나라는 공산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헝가리와 정식 수교를 맺었다. 당시만 해도 그렇게 느꼈지만 부다페스트는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일명 ‘작은 파리’라고도 했다. 도시 한가운데로 아름다움의 극치인 다뉴브(도나우)강이 흐르고 강을 중심으로 서쪽은 ‘부다’, 동쪽은 ‘페스트’다. 파리는 대도시의 면모였지만 부다페스트는 옛 건물들이 옹기종기 붙어있어 관광객들에겐 더 없이 매력적인 도시였다. 여담이지만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30여분 정..
부다페스트 나이트클럽, 반라의 무희들 사회주의 국가 헝가리와 반라의 무희들 <부다페스트의 추억 3> 부다페스트 한 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다뉴브강은 매혹적이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음악이 있고, 그림이 있고, 조각이 있는 예술애호가들에겐 더없이 매혹적인 도시. 바치(서울의 명동)거리에 나가보면 여기저기에서 연주..
동유럽의 작은 파리 부다페스트의 스케치 추억 동유럽의 작은파리 부다페스트의 스케치 추억 <추억1> 서울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는 비행기로 26시간이나 걸렸다. 그것은 마치 정처 없이 떠내려가는 바다 위의 빈 술통 안에서 눈을 꼭 감은 채 가느다란 숨을 쉬며 언제까지고 출렁이고 있어야만 하는 그런 암울한 기분의 연속이었다. 새로..